보도자료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983년 설립된 국제복싱연맹(IBF)은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기구(WBO)와 함께 4대 메이저 기구로 꼽힌다. IBF가 11493일(만 31년5개월18일) 전 첫 세계타이틀전의 주인공인 한국인에게 경의를 표했다.
제2대 IBF 슈퍼밴텀급(-55kg) 챔피언 서성인(56)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32회 IBF 연례회의에 참석하여 특별히 제작된 기념용 챔피언 벨트를 수상했다. IBF 최초의 세계타이틀전을 빛낸 공을 치하받은 것이다.
서성인(가운데)이 제32회 IBF 연례회의에서 특별제작한 챔피언벨트와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IBF 트위터 공식계정
IBF는 1983년 12월 4일 서울에서 슈퍼밴텀급 챔피언결정전을 열어 국제기구로 본격적인 첫발을 디뎠다. 16연승을 달리던 서성인은 보비 베르나(54·필리핀)와의 타이틀전에서 10라운드 TKO 패하여 IBF 초대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17연승이 좌절된 것에 절치부심한 끝에 1984년 4월 15일 베르나의 1차 방어를 역시 10라운드 TKO로 무산시키며 제2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성인은 1985년 1월 3일 김지원(56)을 상대로 2차 방어에 나섰다가 10라운드 KO패 당했다. 김지원의 3차 방어전 상대로 지명되어 1985년 10월 9일 치른 타이틀전에서는 경기 시작 1분 6초 만에 KO로 지면서 은퇴했다. 프로통산 27전 22승 5패. 현재 한국권투위원회(KBC)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세계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은 서성인을 슈퍼밴텀급 한국 역대 13위로 평가한다. IBF 챔피언 4차 방어까지 성공하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김지원은 5위에 올라있다. 1위는 역시 IBF 챔피언 경력자이자 WBC(3회)·WBA(1회) 타이틀전도 치른 이승훈(55)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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