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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스포츠선수 연간수입 1위를 자랑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를 배출한 ‘메이웨더 복싱 일족’의 일원이 한국을 방문한다. 플로이드의 삼촌인 전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제프 메이웨더(51·미국)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제프 메이웨더가 오는 10월 4일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슈퍼플라이급 타이틀전에 참석한다고 확인했다. 해당 경기가 프로데뷔전인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플라이급(-52kg) 동메달리스트 무하마드 와심(28·파키스탄)의 세컨드로 임하게 된다.
현역 시절 제프 메이웨더는 IBO 챔피언으로 2차 방어에 성공했고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급(-61kg)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명성을 얻었다. 조카 플로이드가 1998년 10월 3일 WBC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에 등극하여 첫 세계타이틀을 획득할 당시 세컨드였다.
글로리 웰터급 챔피언 홀즈켄(형광색)이 제프 메이웨더(오른쪽)한테 복싱지도를 받고 있다. 사진=제프 메이웨더 트위터 공식계정 영상 화면
조카 외에도 제프 메이웨더는 전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91kg) 챔피언 술탄 이브라기모프(40·러시아)와 전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슈퍼밴텀급(-55kg) 및 WBA 페더급(-57kg) 챔피언 셀레스티노 카바예로(39·파나마), 7월 27일 기준 UFC 헤비급(-120kg) 11위에 올라있는 로이 넬슨(39·미국) 등을 가르쳤다.
제프 메이웨더의 제자는 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 최대 킥복싱대회 ‘글로리’ 웰터급(-77kg) 챔피언 니키 홀즈켄(32·네덜란드)이 ‘메이웨더 일족’의 공식체육관인 ‘메이웨더 복싱클럽’으로 찾아와 제프 메이웨더에게 배우는 영상이 3일 오전 10시 16분(한국시간) 공개되기도 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9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7kg) 잠정챔피언 앤드리 베르토(32·미국)를 상대로 프로 49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을 찾는 제프는 조카 경기 결과에 따른 다양한 질문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제프 메이웨더의 방한일정에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한 복싱클리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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